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를 방문해 석유·LPG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업계에 '가격 안정'을 당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중동지역 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8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각각 L당 1600원 대, 1500원 대를 지속하는 상황이다. 안 장관은 이날 수도권 지역에서 차량 이동이 많은 만남의 광장 주유소를 방문해 정유·LPG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가격 안정화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안 장관은 "정부는 물가안정을 민생경제의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석유·LPG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며 "정유·LPG 업계가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인 주유소와 충전소의 안전관리가 강화돼야 한다"며 "정부에서 '산업안전대진단'을 추진하고 있으며,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사업장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국민들의 석유 가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LPG에 부과되는 관세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3주 내리 하락세를 보였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22∼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11.5원 내린 L당 1763.5원을 기록했다.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판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12.9원 하락한 L당 1840.3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5.7원 내린 1703.6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770.6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734.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4.8원 하락한 1684.5원이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은 그간 계속되던 국제유가 오름세가 주춤하자 14주 만인 이달 둘째주부터 하락했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확전 우려 감소,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 유럽 경기침체 등 요인으로 지난주보다 내렸다. 지난주에는 중동 긴장 고조 등 영향으로 전주 대비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이번주 배럴당 90.5달러로 지난주 대비 1.3달러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0.6달러 오른 95.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